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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데스크톱은 소비 전력이 꽤 있는 편이다. 하루에 몇 시간 안한다면 상관없겠지만 24시간 돌아가는 서버로 사용하려면 누진세를 고려하게 된다. 몇 년 전,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서 위 cpu 보드 일체형 컴퓨터 한 대를 조립하였다.

 

 이 컴퓨터를 한참 쓰다보니 어댑터와 PSU간에 전력 소모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어댑터를 구매했다. 실험에서 100%의 부하를 줄 때는 리눅스의 stress를 썼다.

 

300W PSU 기준

 - 대기전력 1.0W

 - idle 13~14W

 - full load 25W

 

90W 어댑터 기준(DC to DC)

 - 대기전력 3.0W

 - idle 13~14W

 - full load 24W

 

 일반 데스크톱은 idle시에는 20~30W를 먹더라도 부하를 주면 100W를 넘기는 일도 흔했는데, 이 컴퓨터는 저전력을 상정하고 설계된 것이라 그런지 부하를 주어도 소비전력이 idle 때의 2배조차 넘기지 못했다. 물론 그만큼 최대 성능도 나쁜 편일 것이다.

 이전에 300W PSU와 600W PSU의 전력을 측정한 적이 있는데(https://binlogic.tistory.com/24), 그때는 명백히 낮은 파워 쪽이 전력을 덜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던 반면 이번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보였다. 저 300W PSU가 브론즈 등급 파워라 에너지 효율이 상당히 높아서 그럴수도 있고, 300W 기준에서 이미 10W 대의 소비전력은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영역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기전력이 어댑터에 비해 파워 서플라이가 많이 낮게 나왔는데, 이는 저 제품이 그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이라서 그렇지,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은 파워를 쓴다면 높은 대기전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소비전력에서 PSU에 비해서 어댑터가 큰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보다 저전력으로 가거나 에너지 효율이 나쁜 PSU를 쓴다면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나중에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