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의 M220 무선무음마우스 간단 리뷰
가격대는 현재 기준 약 1,5000~2,0000 쯤으로 형성돼있습니다. 외관은 위는 둥글고, 아래는 버튼과 함께, 뚜껑을 열면 리시버와 건전지 넣는 공간이 있습니다. 외관은 딱히 튀지 않고 무난합니다. 저는 검은색이랑 파란색을 둘 다 써봤는데, 뭐... 둘 다 괜찮습니다.
마우스의 사용감(정확도)는.... 안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마우스를 약 45도 기울여서 잡을 경우, 마우스를 많이 써보신 분들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고쳐잡아 일직선으로 움직이는데 별 지장이 없는데, 이 마우스는 그렇게 휘어쓰면 궤적이 포물선으로 휘어집니다. 사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마우스를 애초에 기울여 잡을 일이 없긴 하지만, 이걸로 FPS나 RTS같이 마우스를 정교하게 쓰는 작업을 시도하면 민감하신 분들은 마우스를 쓰레기통에 쳐박을지도 몰라요. 물론 애초에 그런 분들이라면 유선 마우스를 구입했겠죠? 문서 작성용이나, 글쓴이의 본 목적이었던, 프로그래밍, 웹서핑 등에는 딱히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게이밍 마우스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별로 위화감 없이 사용할지도 몰라요. 저는 적응하는데 1일 정도 걸렸지만요. 내구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험하게 구르고 전공서에 찍혔는데 멀쩡하더군요.
이 마우스의 주 목적은, "무소음" 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무소음은 아닙니다. 클릭 소리는 일반 마우스의 날카로운 클릭음이 아닌, 아주 작은 실리콘 키캡을 씌운 키를 눌르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동영상의 키보드를 누르는 소리와, 마우스를 누르는 소리를 비교해보시면 될겁니다. 동영상을 촬영한 곳은, 조용한 대학 도서관입니다.
마우스 클릭음은 대충 그 크기를 표현하자면, 실리콘 키캡을 씌운 키보드 소리보다는 조금 크고, 실리콘 키캡을 씌우지 않은 키보드 소리보다는 작습니다. 노트북 정도는 사용 가능하고, 마우스 사용 금지인 도서관에서 아무런 신경도 안 쓰고 쓸 수 있을 정도에요. 어짜피 노트북을 쓴다면, 타이핑도 필연적으로 할텐데, 어지간한 타이핑 소리보다는 작으니까요.
휠 돌리는 소리는 일반 마우스랑 똑같습니다... 휠 돌리는건 좀 아쉽지만, 저는 보통 열람실에서 사용할 때는, 휠대신 방향키를 눌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가 요약>
가성비 : ★★★★★
1만원 대에서 무선, 무소음을 둘 다 충족시키는 마우스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디자인 : ★★★★☆
무난한 디자인.
성능 : ★★★★☆
무소음, 무선으로서는 합격이지만, 기왕이면 정확도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것까진 아닙니다.
종합 평가: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목적에 충실한 마우스" 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시는 분들한테 적극 추천합니다.